지배.착취.폭력/지배.착취.폭력-여러가지

폭력을 폭력으로 인식하는 것

순돌이 아빠^.^ 2021. 12. 16. 11:45

폴은 앞문에 있는 움푹하게 팬 자국들은 로키가 미셸을 괴롭히려고 문을 내리치다가 생긴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당시에는 그 행동이 폴에게 폭력적이라고, 위험할정도로 폭력적이라고 각인되지 않았다. 당시에는 평가하기가 아주 힘든 것 같았지만, 이제 와서 생각하면 명명백백한 그런 종류의 폭력. 가정폭력은 정확히 이런 모습이다. 그 징후를 알아보지 못한 사람은 폴만이 아니다.

 

하지만 폴의 집 앞문을 두드리고 발로 차고 그 안에 있는여성에게 고함을 친 게 로키가 아니라 낯선 사람이었다고 생각해보라. 경찰을 부르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폭력을 중단하라고 개입하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그런데 그게 우리가 아는 사람, 아버지, 오빠, 아들, 사촌, 어머니 등과 같은 아는 사람일 때 폭력을 인식하는 데 문제가 생긴다. - 53

 

- 레이철 루이즈 스나이더, <살릴 수 있었던 여자들>, 시공사

누군가 그냥 길가는 사람의 귀싸대기를 날렸다면

집에서 남편/아빠가 아내/자식의 귀싸대기를 날렸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