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부스러기조차 구경할 수 없었다. 이렇게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 것인가? 목적지도 없이, 매서운 삭풍을 피할 곳조차 없이 여기저기 길바닥을 떠돌면서 - 1권 14
“어쨌거나 빵이라도 배불리 먹을 수만 있다면 좋겠군요!” 에티엔은 다소 뜬금없이 세번째로 같은 말을 반복했다.
“아무렴. 그렇고말고! 빵이라도 배불리 먹을 수만 있다면 어이상 무얼 바라겠나!” - 1권 25
남자들과 카트린이 갱에서 돌아오면 뭐라도 먹게 해야 했다. 불행하게도, 아직까지는 먹지 않고 살 수 있는 방법을 발명해내진 못했기 때문이다. - 1권 141
- 에밀 졸라, <제르미날>, 문학동네
밥이 없으면 빵을 먹으면 되고
빵이 없으면 과일이라도 먹으면 되지 싶겠지만
이것도 저것도 없는 경우에는
별달리 선택할 것도 없습니다
뭐든 입에 넣고 소화시킬 수 있는 것이면
일단 입에 넣고 씹고 봐야죠
가난한 이들에게는 음식이
독특한 취향이나 색다른 놀이일 수 없을 겁니다
먹느냐 먹지 못하느냐는
기운을 내고 하루 더 살 수 있으냐 없느냐의 문제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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