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일이 있어서 한 건물에 들어섰습니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안으로 들어서니 뒤따라 할머니 한 분이 타셨습니다.
한 손에는 밀대걸레를 들고 다른 한 손으로는 커다란 파란색 통을 밀고 계십니다. 아마도 건물 청소하는 분이신 것 같습니다.
https://www.khan.co.kr/national/court-law/article/202201251816001
https://news.jtbc.joins.com/html/333/NB12044333.html
어떤 놈들은 수 십 억씩 해 먹어도 아무렇지 않은듯 하는 세상입니다.
그런데 어찌
굵은 안경에
주름진 얼굴로
추운 겨울 아침
이것저것 들고 끌고 다니십니까
이른 새벽부터 얼마나 넓은 복도와 계단을 쓸고 닦으셨으며
남은 하루 얼마나 많은 변기와 세면대를 깨끗이 하셔야 합니까
60은 어림없고
70도 넘으셨을 것 같은
굽은 허리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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