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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자 앞에서 고개숙이며 살랑거리는 귀족들

순돌이 아빠^.^ 2022. 3. 25. 10:58

몸집이 작고 경박한 멋쟁이 귀족 오즈리크 등장. 그는 두 어깨에 날개가 달린 것 같은 윗옷을 걸치고 최신 유행의 모자를 썼다.

햄릿

(호레이쇼에게) 그거 다행이군. 저런 녀석은 알기만 해도 재앙을 입지. 저래 봬도 기름지고 광대한 영지를 가지고 있다네. 짐승 같은 놈이 짐승을 많이 부려 귀족이 되더니만., 이젠 저 녀석의 여물통이 왕의 식탁에까지 들어서는 판이야. 아무것도 없는 녀석이지만 하여간 엄청난 흙을 소유하고 있는 건 사실이니까.

오즈리크

감사합니다, 하도 더워서요

 

햄릿

아냐, 사실은 대단히 추운걸, 북풍이 불고 있어

 

오즈르크

예, 사실 꽤 춥군요. 왕자님

 

햄릿

그러나 역시 무더운 것 같군, 내 체질 때문이지

 

오즈리크 

굉장합니다, 왕자님, 예 무덥습니다. -121

 

햄릿

제 어미젖을 빨아먹을 때 먼저 유방에 인사한 인간이라네. 저 녀석은, 아니 저 녀석뿐 아니라 이 말세 풍조에 꺼덕거리는 숱한 똑같은 녀석들은, 세풍에 박자를 맞추어 경박한 사교술에 정신이 없고, 거품 같은 미사여구나 잔뜩 배워서 세파와 싸워 온 훌륭한 사람들의 여론을 속이고 누벼 나가거든. 그러나 한 번 훅 불어보게나, 거품이라 꼳 꺼져 버릴 테니까. - 124

- 셰익스피어, <햄릿>, 동서문화사,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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