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은 파란 물감에 물들이면 파래지고, 노란 물감에 물들이면 노래진다. 넣는 물감이 변하면 그 색깔도 변한다. 5번 물통에 넣었다 나중에 보니 곧 오색이 되어 있다”
염색을 신중히 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실을 물들이는 것만 그런 게 아니다. 나라도 염색 과정이 있다. 순 임금은 허유와 백양에게 물들었고, 하나라 우왕은 고요와 백익에게 물들었고 - 149
벗들이 모두 인의를 좋아하고, 순박하고 삼가는 자세로 법령을 두려워하면 집안은 날로 흥성하고, 자신을 날로 편안해지고, 명성은 날로 높아지고, 벼슬을 살아도 이치에 맞게 일을 처리케 된다.
…
벗들이 모두 뽐내며 분수를 지키지 않고, 무리를 지어 사리를 추구하면 집안은 날로 쇠퇴하고, 자신 또한 날로 위태로워지고, 명성은 날로 욕되게 되고, 벼슬을 살아도 이치에 맞게 일을 처리치 못하게 된다. - 156
- 묵자, <묵자>, 인간사랑, 2018
물들일 염染
'사랑.평화.함께 살기 > 삶.사랑.평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궁실을 크게 짓고 접대로 재물을 탕진하는 (0) | 2022.05.02 |
---|---|
서로 사랑하며 이롭게 하는 것을 바랄 뿐 (0) | 2022.05.02 |
군자는 언행이 일치하는 사람을 말한다 (0) | 2022.05.01 |
학문을 연마할 때 실천을 근본으로 삼는다 (0) | 2022.05.01 |
끝내 원망하는 마음을 품지 않는다 (0) | 2022.05.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