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러 가서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 입었습니다. 그리 넓지 않은 공간에서 몸을 움직이다가 옆 사람하고 팔이 살짝 부딪혔습니다. 그러자 두 사람이 얼른 동시에 똑같은 말과 행동을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이것저것 생각할 것도 없습니다. 혹시나 내가 잘못해서 상대에게 불편함을 줬나 싶어 그렇게 하는 겁니다.
살짝 팔이 스친 것에 대해서도 일단 사과를 하는데…
어디 어디 떠도는 소문에는 일본 사람들이 예의를 잘 지킨다는 것이 있지요. 그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릅니다.
제가 아는 건 일본은 조선인들을 그렇게 죽이고 강간하고 강제로 노동을 시켜 놓고서도 반성도 사과도 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예의를 잘 지키는 사람들이라면 당연히 백번이고 천번이고 머리를 숙여서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빌겠지요.
그런데 여기서 또 하나는 사과를 할 필요도 없고 받으려고도 하지 말라는 한국인들이 있다는 겁니다. 대한민국 윤석열 대통령과 그의 패거리들이지요.
피해자 편에 서서 가해자가 사과를 하도록 해도 모자랄 판국에 가해자 편에 서서 피해자에게 사과를 받으려고 하지 말라는 겁니다.
국적이 뭐든 상관 없는 겁니다. 그들은 결국 폭력을 행사한 가해자의 편인 거지요.
그렇게 죽이고 강간하고 강제 노동을 시킨자들과 한편이 되어서 당당하게 말을 하고 얼굴을 들고 다니는 그들의 정신세계가 놀랍네요.
어떤 정신세계를 가지고 있으면 저런 행동이 가능한 걸까요
자신의 출세나 욕망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해도 좋다는 마음의 상태를 가진 패거리인건 아닌가 묻고 싶네요.
한 놈 한 놈도 그런데, 그런 놈들끼리 뭉쳐서 더 큰 힘으로 그짓거리를 하는 거지요.
누가 고통을 받든 말든, 수십년간 눈물을 흘리든 말든 그저 내 욕심만 채우면 그만인 인간들이 한데 뭉쳐 있는 겁니다.
더 큰 문제는 그렇게 남들이야 어떻게 되든 제 욕심만 채우면 된다는 인간인들이 큰 힘을 가지고 있고 높은 지위에 있다는 거지요. 그 힘과 지위를 이용해 앞으로도 계속 그짓거리를 할 거라는 거구요.
어떤 놈들, 그러니까 힘도 있고 지위도 높은 놈들이 J의 성폭력 피해자에게 가서 더 이상 사과를 받으려고 하지 말라고 한다고 하지요.
J는 얼마나 기분이 좋겠습니까. 저렇게 자신을 지원해주는 사람이 있으니 말입니다.
또한 그 피해자는 얼마나 괴롭고 힘들겠습니까. 어렵게 자신의 피해 사실을 밝혔는데, 힘 있고 지위 높은 놈들이 자신의 편에 서서 함께 싸워주지는 못할망정 J의 편을 들고 있으니 말입니다.
관련기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8029011&code=61121111&sid1=co
J가 가장 중요한 가해자이고, 그렇게 편을 드는 놈들은 또다른 가해자인 거겠지요.
J가 일본 같은 놈이라면, 그 신도들은 윤석열 같은 놈들인 거구요.
자신의 잘못을 인정도 사과도 할 줄 모르는 인간과
그런 인간들과 한 패거리가 되어 제 욕심만 채우는 인간들과는
한 하늘 아래서 같이 살기 싫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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