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은 어린 시절을 떠올릴 때 “변치 않는 안정감”을 느꼈고…아이는 잔디밭을 신나게 내달리거나 잎과 꽃, 꼬투리와 거미줄을 관찰하며 자연을 탐색하기 좋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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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속에서 느끼는 경이감은 평생 변치 않았다. 시몬은 늘 시골을 고독, 자유, 지고의 행복과 연결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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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 지낼 때 프랑수아즈는 망사와 벨벳 드레스 차림으로 딸에게 잘 자라는 인사를 한 저녁 모임 손님들에게로 돌아가 그랜드 피아노를 연주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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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은 어려서부터 책을 즐겨 읽었고 가족은 성심성의껏 아이의 호기심을 길러주었다. 아버지는 딸을 위해 시詩 선집을 만들고 “감정을 담아” 낭송하는 법을 가르쳤다. 어머니는 정기 구독과 도서관 이용을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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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딸의 발전과 성과를 관심 있게 지켜보았다. - 46
시몬이 보기에 자자는 경이롭기 그지없는 친구였다. 자자는 피아노를 잘 쳤고, 글씨체도 예뻤고, 여성스러우면서도 “소년 같은 대담성”을 잃지 않았으며...자자는 사고방식이 전복적이었고, 피아노 연주회 도중에 어머니에게 혀를 낼름 내길기도 했다. 딸이 그렇게 ‘개성’을 대놓고 드러내도 자자의 어머니는 늘 사랑과 애정이 넘쳤다. - 49
- 케이트 커크패트릭, <보부아르, 여성의 탄생>, 교양인, 2021
부모든 가족이든 양육자든 사회든
딸과 여성을 어떻게 대하고
그들의 삶을 어떻게 지원하고 격려하느냐에 따라
여성 개인의 삶도 달라지고
개인의 삶 뿐만 아니라 사회의 모습도 많이 달라지는 것.
우리가 만나는 그 누군가도
어릴 때부터 그런 격려와 응원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 것일테고
또다른 누군가는
어릴 때부터 거부당하고 욕 먹고 손가락질 당하며 순종만을 강요받았기 때문에 지금 그렇게 힘겨운 것일지도 모를.
한줄기 빛들이 모여
넓은 세상을 밝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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