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대체로 ‘나’와 ‘세상’이 따로 존재한다고 생각하며 살아간다. 그러나 이 책에서 보았듯이, 우리의 사람됨은 우리와 상호작용을 주고받는 모든 것, 즉 주변 환경, 경험, 친구, 적, 문화, 신념, 시대 등으로부터 나온다. 우리는 ‘그는 주관이 뚜렷한 사람’이라든가, ‘그녀는 생각이 독립적’이라는 말을 가치 있게 여기지만, 사실 우리를 에워싼 모든 것과 우리 자신을 분리할 길은 없다. 외부세계가 없으면 ‘나’도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의 신념, 신조, 포부는 모두 속속들이 그렇게 형성된다. 대리석 덩어리 안에서 조각상이 모습을 드러내는 것과 같다. 생후배선 덕분에 우리는 각자 세계가 된다. - 348
- 데이비드 이글먼, <우리는 각자의 세계가 된다>, RHK,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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