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조 사코 - 팔레스타인 + 안전지대 고라즈대

두 작품 모두  훌륭한다. 짝짝짝!!!

1. 팔레스타인 : 팔레스타인 현지를 방문해 그들의 삶을 표현한 책

2. 안전지대 고라즈데

 

이 책은 만화책이다.

[팔레스타인]이라는 만화를 그린 조사코의 만화.

그리고 이 책 역시 보스니아 전쟁에 관한 얘기다.

보스니아 전쟁 당시 유엔이 정해 놓은 '안전지대' 고라즈데와 그 주변 도시들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무참히 죽임당하고 학살당했는지

그리고 세월이 조금 지난 뒤 아직도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무엇을 생각하고 꿈꾸며 사는지에 대한 만화다.

[팔레스타인]에서도 그랬지만 이 만화 역시

특별히 뭔가를 꾸미려 하기 보다

작가가 그냥 보고 들은 그대로 그냥 그대로 전한다.

그래서 더 짜안하다......

 

[노맨스랜드]가 병사들을 내세워 보스니아 전쟁을 보여줬다면

[안전지대 고라즈데]는 민간인들을 통해 보스니아 전쟁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곳에도 역시 빠지지 않는 주인공은 유엔과 나토다.

우라질 유엔...

돈만 대빵 먹어 치우면서 고상한 말만 늘어 놓고

정작 수많은 사람들이 학살 당할 때는 '중립'만 외치고

강대국의 이익이 걸려 있을 때는 필요하지도 않은 '폭격'을 쏟아 부어

오히려 큰 문제를 만드는 집단.

 

어제만 해도 서로의 차이를 별로 느끼지 않던 이웃들이

권력자들이 불러 일으킨 민족주의에 속아서

하루 아침에 서로를 죽이고 파괴 하고 강간하는 적이 되어 버렸다.

 

반복하지 말자.

인류는 그동안 너무 많은 대량학살, 인종청소를 저질러 오지 않았나.

이제는 반복하지 말자.

 

이런 바램이 이루어질지는 나도 잘 모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