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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팔레스타인 수감자 교환 합의

순돌이 아빠^.^ 2011. 10. 15. 09:56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하마스Hamas는 이스라엘이 억류하고 있던 1,027명의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석방하는 조건으로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던 이스라엘 군인 길라드 샬리트(Gilad Shalit)를 석방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하마스는 지난 2006년부터 길라드 샬리트를 억류하고 있습니다.




2011년 10월12일 화요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한 방송에서 하마스 간부인 칼리드 메샤알(Khalid Meshaal)은 이스라엘과의 합의 내용을 전하며, ‘이는 온 민족의 자랑스러운 승리’라고 했습니다. 수감자 교환 및 석방 소식이 알려지자 팔레스타인 곳곳에서는 이를 환영하는 행사가 벌어졌습니다.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은 1단계로 450명을 1주일 이내에 석방하고, 2단계로 나머지 사람들을 2개월 이내에 석방할 것이라고 합니다.

1,027명 가운데는 종신형을 받았던 315명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들은 20년 이상을 복역한 사람들입니다. 수감자 가운데 널리 알려진 파타Fatah 소속 활동가인 마르완 바르구티와 인민전선PFLP 소속 활동가인 아흐마드 사다트는 석방 대상에서 제외 되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은 이번 협상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수감자의 대규모 강제 해외 추방을 주장했습니다. 협상 결과는 석방자 가운데 40명에 대한 해외 추방입니다. 이스라엘은 이들이 주변 국가인 시리아, 레바논, 이집트 등지로 떠나는 것을 거부했고, 결국 터키가 이들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이들에 대한 강제 추방 소식이 전해지자 팔레스타인인들은 물론 국제 사회에서는 국제법 위반이라며 이스라엘에게 항의하고 있습니다.

160명의 서안지구 출신 수감자들도 석방 이후 가자지구로 보내지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인권단체인 베첼렘( http://www.btselem.org )에 따르면 2011년 8월말 현재 이스라엘은 5,200여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을 감옥에 가둬 놓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에서는 1,027명 석방 이후에도 남아 있는 수감자들에 대한 석방 운동이 계속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