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것들/스치는생각

기독교의 어리석음, 그리고 더 나은 삶

순돌이 아빠^.^ 2012. 2. 26. 19:32

 

- 마취제로 유황 에테르가 발견되고 사용되었을 때, 나에게 신앙심이 완결한 한 사람이 이야기한 바에 의하면 에를랑겐 대학의 신학자들이 항의를 했다. 다시 말하면 이들은 난산의 경우에 그것을 사용하는데 반대했다. 왜냐하면 성서에 다음과 같이 씌어져 있기 때문이다. “너는 고통스럽게 아이를 낳을 것이다.” 다시 말하면 고통스러운 분만이 신의 분명한 명령이고 의도이기 때문이다.

 

- 기독교는 이루어질 수 없는 인간의 소원을 성취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고 바로 그 때문에 이루어질 수 있는 인간의 소원을 등한시했다. 기독교는 인간에게 영생을 약속하면서 현세를 망가뜨렸고 신의 도움에 대한 신뢰를 통해서 인간 자신의 힘에 대한 신뢰를 망가뜨렸다. 또한 천상에서의 더 나은 삶에 대한 믿음을 통해서 지상에서의 더 나은 삶에 대한 믿음과 그것을 실현하려는 노력을 망가뜨렸다. 기독교는 인간에게 상상 속에서 원하는 것을 부여했지만 바로 그것 때문에 진리와 현실 속에서 인간이 요구하고 원하는 것을 부여하지 못했다.

 

- 경건한 영혼의 의사로서 아이제바르트 박사처럼 죽음의 두려움을 미끼 삼아 천상의 행복에 대한 담보가 되는 신에 대한 두려움을 주입시킨다.

  그러므로 우리는 죽은 자를 가만 놓아두고 살아 있는 자들만을 걱정하자! 우리가 더 나은 삶을 더 이상 믿지 않고 실제로 만들려 할 때, 개별적으로가 아니라 힘을 합쳐 만들려 할 때, 우리는 더 나은 삶을 이룩할 수 있다. 또한 적어도 인류가 지금까지 고통을 겪어온 극도의, 천인공노할, 가슴을 찢는 불의와 해악의 상태를 제거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삶을 만들고 작용하게 하기 위해서 우리는 신의 사랑을 유일하고 참된 종교로서의 인간의 사랑으로 대치해야 한다. 신에 대한 믿음을 인간 자신에 대한 믿음으로, 인간의 힘에 대한 믿음으로 대치히야 한다. 그것은 인류의 운명이 인류를 벗어나 있거나 초월해 있는 존재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인류 자신에 의존하고 있다는 믿음이다.


::: 포이어바흐, [종교의 본질에 대하여]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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