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때가 되니 몸이 좀 피곤하다.
책을 좀 더 읽으면 좋겠는데 몸이 자꾸 굽어지고
글에 집중이 안 된다.
문득 술이 생각났다.
술 기운을 약간 빌면 어떨까 싶었다.
평소에 나는 거의 술을 먹지 않는다.
술자리 가서도 잔만 받아 놓거나
아니면 맥주 한 잔 정도 마신다.
오늘은 마침 집에 백세주가 한 병 있었다.
작은 찻잔에 술을 따라 한 잔 홀짝 마셨다.
소주나 맥주보다 맛도 좋았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1분 정도가 지났을까?
피곤한 기운이 점점 가셨다.
눈도 밝아지는 것 같았다.
'아하 이래서 사람들이 술을 먹는구나' 싶었다.
한 잔 하기를 잘한 것 같았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얼굴은 빨개지고
심장 박동은 빨라진다.
에구구...
기대하지도 않았고
예상치도 않았던 상황이다.
에라 나도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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