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주란의 <남자는 여자를 귀찮게 해>라는 노래입니다.
이 노래의 시작은 이렇습니다.
처음에 사랑할때 그이는
씩씩한 남자였죠.
밤하늘에 별도 달도 따주마
미더운 약속을 하더니
흔히 있는 일입니다.
여자를 유혹하기 위해서이든
아니면 진심으로 그렇게 해 주고 싶어서이든
남자는 여자에게 헌신할 것처럼 말합니다.
노래 2절의 시작은 이렇습니다.
결혼을 하고난후 그이는 애기가 돼버렸어
밥 달라 사랑달라 보채고 둘이서 놀기만 하재요
할일은 해도해도 많은데 자기만 처다보래
웃어라 안아달라 보채는 당신 골치아파 죽겠네
2절에서 남자의 진심이 들어난 것은 아닐까요.
남자가 원했던 것은 밥이며 빨래며 자신을 위해 열심히 일을 하면서도
엄마와 같은 한없는 사랑까지 주는 사람이 필요했던 거죠.
연애 때 본심을 드러냈다가는 애인이 도망가 버릴지 모르지만
결혼을 하고 나서야 아내가 쉽게 떠나지도 않을테니
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거지요.
남자는 여자가 자신의 엄마가 되어 주길 바라고
여자는 남자가 자신의 아버지가 되어 주길 바라면 바랄수록
그 연애나 결혼은 행복하기 어렵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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