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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 - [성욕에 관한 세 편의 에세이] : 사춘기의 변화들

순돌이 아빠^.^ 2012. 6. 29. 13:25


프로이트, '성욕에 관한 세 편의 에세이', [성욕에 관한 세 편의 에세이], 열린책들, 1996



사춘기가 시작되면서...지금까지 성본능은 주로 자가성애적이었지만, 이제는 성 대상을 찾아낸다. - 329

정상적인 성생활은 성 대상과 성 목적을 향한 두 가지의 경향, 즉 애정적인 경향과 감각적인 경향의 정확한 합치에 의해서만 달성된다(애정적인 경향은 유아기 성욕의 개화에서 남은 잔존물을 의미한다). 그것은 마치 산 양쪽에서 뚫고 들어와 터널을 완성시키는 일과도 같다. - 330

사춘기에 가장 현저하게 나타나는 과정은 그 본질을 구성하는 것, 즉 외성의 분명한 성장으로 대표된다고 알려져 왔다....그러는 사이에 내성기도 그들이 성적인 생성물을 방출하거나, 또는 상황이 허락된다면 새로운 생물체를 만들어 내기에 충분할 정도로 발달된다. 그렇게 해서 고도로 복잡한 기관은 이제 반만의 준비를 갖추고, 실행에 옮겨질 순간을 기다린다. - 331

이 기관은 자극에 의해 행동을 개시하도록 되어 있으며, 관찰 결과 그 자극은 세 방향에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 알려졌다. 즉,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성감대를 흥분시키는 수단에 의하여 외부 세계로부터 오는 영향, 우리가 아직 더 탐구해야 할 방식에 의하여 기관 내부로부터 시작되는 영향, 그리고 외부에서 오는 느낌의 보관소이자 내부의 흥분을 받아들이는 곳인 정신 생활의 영향이 그것이다. 이 세 가지 자극은 모두 똑같은 효과, 즉 <성적인 흥분>이라고 하는 상태를 일으키는데, 성적인 흥분은 정신적․신체적인 두 가지 징후에 의해 나타난다. - 331

눈...그 흥분이 성 대상으로 인해 일어났을 때 우리는 그것을 아름다움이라고 표현한다(같은 이유로 성 대상의 장점은 <매력>이라고 기술된다). - 332

성적으로 흥분되지 않은 사람의 성감대(예를 들어 여성의 유방)가 손으로 자극을 받으면 그 접촉으로 인해 쾌감을 느끼는 동시에 무엇보다도 쾌락의 증가를 요구하는 성적 흥분을 일으키도록 되어 있다. - 333

성감대들은 모두 적절한 방식으로 자극을 받음으로써 어떤 특정한 양의 쾌락을 제공하는 데 이용된다. 그 다음에 이러한 쾌락은 긴장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하고, 그 긴장은 다시 성행위의 완성을 위해 필요한 운동 에너지를 생성한다. - 333

성감대의 흥분에 기인한 쾌락과 성적인 물질의 배출에 기인한 쾌락 사이의 구분 - 333

정상적으로 성적인 흥분을 끝마치는 것이 성적인 물질의 배출이라는 사실 - 336

프로이트의 논의 가운데 상당 부분은 성인 남성을 중심으로 연구된 것임을 생각해야.

우리는 <리비도>의 개념을 성흥분의 분야에서 일어나는 과정과 변화의 척도로 쓰일 수 있는, 양적으로 가변적인 힘으로 정의했다. - 341

성감대의 자가성애적 행동은 양성(兩性)에서 모두 같으며, 이 단일성으로 인해 아동기에는 두 성 사이에서 사춘기 이후에 일어나는 것과 같은 구별을 할 수 없다. 성욕이 자가성애적이고, 수음을 하려는 조짐과 관계되는 한, 우리는 어린 여자아이들의 성욕도 완전히 남성적인 특성을 띤다고 규정할 수 있을 것 - 344

남성적인 것 -> 능동적인 것

<남성적>과 <여성적>은 <능동적>과 <수동적>이라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하며...위의 본문에서 리비도가 <남성적>이라고 기술되었을 때, 그 말은 능동적이라는 의미로 쓰이고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본능은 겉보기에는 수동적인 목적을 가졌더라도 언제나 능동적이기 때문이다.
<남성적>과 <여성적>의 생물학적 의미는 그 적용 가능성이 가장 쉽게 결정될 수 있는 것인데, 이 경우에는 <남성적>과 <여성적>이 상대적으로 정소와 난소의 존재에 의해, 그리고 그것들로부터 생겨나는 기능에 의해 특징지어진다. 활동력과 그에 따르는 현상(더 강력한 근육의 발달, 공격성, 더 강한 리비도)은 대체로 생물학적인 남성다움과 연관되지만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특성들이 반대로 암컷에게 돌아가는 종(種)의 동물들도 있기 때문이다.
세 번째의 사회학적인 의미는 실제로 존재하는 남성 개인과 여성 개인들의 관찰에서 그 함축된 의미를 얻는다. 그러한 관찰의 결과로 우리는 인간들에게서 심리학적이나 생물학적인 의미로 순수한 남성다움과 여성다움은 발견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니, 그와 반대로 모든 개인이 자신의 성(性)과 다른 성에 속하는 성격적 경향의 혼합을 보인다. 또 이러한 성격적 경향들은 생물학적 경향과 일치하건 일치하지 않건 간에 능동성과 수동성의 결합을 보인다. - 345

여자 아이의 주된 성감대는 클리토리스에 위치해 있으며, 따라서 남성 성기 부위의 귀두와 유사하다. 어린 여자아이들의 수음과 관련된 나의 모든 관찰은 클리토리스와 관계된 것이지 나중의 성기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외성기 부위와 관계된 것은 아니다. - 346

남자아이들의 경우는 리비도에 그처럼 급속도로 접근해 가는 사춘기가 여자아이들에게는 억압의 새로운 발현으로 특징지어지며, 이때 영향을 받는 것은 바로 클리토리스의 성욕이다. - 346

성적인 만족의 첫 시작이 아직 양분의 섭취와 관련되어 있었을 때 성본능은 아기의 몸 외부에 어머니의 유방이라는 형태로 성 대상을 가지고 있었다...아이가 어머니의 젖을 빠는 것이 사랑과 관련된 모든 관계의 전형이 된 데는 충분한 이유가 있다. - 348

아동들의 불안은 원래 자기들이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다고 느끼는 사실을 표현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들이 낯선 사람들을 두려워하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에서이다. 아이들은 사랑하는 사람을 볼 수 없기 때문에 두려워하며, 만일 아이들이 어둠 속에서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잡을 수 있다면 그 두려움은 진정된다. - 351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다는 것 → ①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을 잃는다는 것 ② 나를 보호해 주는 사람을 잃는다는 것 → 욕망을 실현할 수 없다는 것  → 생존 불가

근친상간을 막는 장벽은 아마도 인류가 역사적으로 습득한 것들 중의 하나이며, 다른 도덕적인 금기들과 마찬가지로 계통적인 유전에 의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이미 확립되었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그러나 정신분석적 탐구는 한 개인이 성장기 동안에 근친상간의 유혹과 얼마나 강렬하게 싸우며, 그 장벽이 환상과 심지어는 현실에서도 얼마나 빈번하게 무너지는가를 보여준다. - 352, 353

다행히 리비도의 근친상간적 고착을 피한 사람이라도 그 영향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한다. 젊은 남자가 한동안 원숙한 여인과 심각한 사랑에 빠지거나, 젊은 여자가 권위 있는 나이 지긋한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 일이 흔히 일어난다. - 355

특히 남자는 자기 어머니의 모습을 대신할 수 있는 여자를 찾는데, 그 이유는 어머니의 모습이 아주 어렸을 적부터 그의 마음을 지배해 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만일 그의 어머니가 아직 살아 있다면 그녀는 자신과 닮은 모습을 한 여자를 불쾌하게 여기고, 그녀를 적대적으로 대할 것이다. - 356





성생활의 형태가 성적인 기질의 다른 구성 요소들로 인해 단 한 번에 확실하게 결정된다는 견해는 받아들일 수가 없다. 그와는 반대로 이 과정은 계속해서 진행되며, 제각기 분리된 요소에서 솟아나는 성욕의 지엽적인 흐름이 변화함에 따라 더 많은 가능성들이 생겨난다. - 365, 367

승화...이 과정은 성욕의 특별한 요소에서 생겨나는 지나치게 강한 흥분에 배출구를 찾아 다른 분야에서 이용될 수 있도록 해줌으로 그 자체로는 위험한 소인에서 심리적 효율성이 상당히 증가된 결과를 이끌어 낸다. - 368

우리가 사람의 <성격>이라고 기술하는 것은 상당 부분이 성적인 흥분이라는 자료로 구성되며, 아동기 이후 고착된 본능, 승화라는 수단을 통해 얻어진 구조, 그리고 이용할 수 없는 것으로 인식되어 있는 성욕도착적 충동들을 효과적으로 저지하는 데 쓰이는 다른 구조들로 이루어져 있다. - 369

성생활의 장애에 관한 연구에서 얻은 불만족스러운 결론은, 성욕의 본질을 구성하는 생물학적 과정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이 너무 적은 탓으로, 우리의 단편적인 지식으로는 정상적이고 병리적인 조건들을 모두 이해하는 데 적절한 이론을 구출할 수 없다는 것이다. - 74

알아낸 것과 모르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