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타인과의 관계로부터... 왜?

1. 내가 바라는 것이 이루어졌을 때 느끼는 감정을 행복이라고 하지요.

2. 인간이 바라는 것이 2가지가 있다고 하지요
① 재생산 : 성(性), 임신과 출산, 결혼과 가족 등과 관련
② 자기 보존 : 생명 유지, 음식 먹기, 죽음 피하기 등과 관련

3.
① 인간이 암수 한 몸이 아닌 이상 인간이 자신을 재생산을 하려면 반드시 타인을 필요로 합니다. 타인을 바라보고, 타인에게 관심을 갖고, 타인에게 다가가고 하는 것들이 많은 경우 재생산을 위한 것이지요.
② 인간은 혼자서는 먹을 수도 없고 옷을 입을 수도 없습니다. 금방 태어난 아이를 아무런 보호나 돌봄 없이 가만히 놔두면 금방 죽을 겁니다. 타인이 나를 바라보고, 나에게 관심을 갖고, 나에게 다다오기를 바라는 많은 경우는 자기 보존을 위한 것이지요.
③ 혼자서는 누군가를 사랑할 수도 없고, 혼자서는 누군가로부터 사랑을 받을 수도 없습니다.
④ 오직 타인이 존재함으로써 내가 바라는 것들을 이룰 수 있습니다.
⑤ 내가 바라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타인이 존재해야 합니다. 그러나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는 안 됩니다. 서로가 그냥 멀뚱멀뚱 쳐다보기만 할 수도 있으니까요. 내가 바라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타인과 어떻게든 관계를 맺어야 합니다.

4.
재생산이나 자기 보존과 관련한 행복은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습니다. 멋진 몸매를 만들었거나 비싼 차를 샀거나 돈을 많이 벌었거나 아는 게 많다거나 하는 것들도 그것을 봐주고 높이 사 줄 다른 누군가가 있어야 행복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아무도 없는 무인도에서 혼자 몸짱을 만들었다고 즐거워 할리는 없겠지요.

고통은 타인이 없어도 됩니다. 갓 태어난 어린아이를 혼자 내버려 두면 굶주림으로 고통 받으며 혼자 죽어가겠지요.

갓난 아기가 혼자 버려진 것과 같은 경우가 아니라면 우리가 갖는 고통 또한 대부분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서 생깁니다. 가족과의 관계, 친구와의 관계, 배우자와의 관계, 사장이나 동료들과의 관계, 권력자와의 관계 등등.

타인과 관계를 맺지 않으면 괴로움이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행복을 얻을 수도 없겠지요.

행복과 고통은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 얻게 되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것은 아닐까요. 그래서 행복을 얻고 싶은 사람은 때로는 고통을 얻게 되더라도 타인과 관계를 맺어야 할 거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