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것들/스치는생각

가을의 아버지

순돌이 아빠^.^ 2012. 10. 18. 18:08

아버지와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는데

아버지가 너희들 퇴직하면 어디서 살고 싶냐고 하십니다


아버지의 바람은 너희 3남매 퇴직하면

아버지 살고 있는 시골 마을에 와서

함께 행복하게 살았으면 하는 거라 하십니다


만약 너희들이 그렇게 하고 싶다면

아버지 죽기 전에 너희들이 함께 살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싶으시답니다


소죽 쑤는 연기가 날 것 같은 가을 저녁

한 인간의 지극한 마음이 다가와

눈물이 왈칵 쏟아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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