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아이를 때리는 것은 학대로서, 평생에 걸쳐 심각한 영향을 끼친다. 어린이가 겪은 폭력은 몸에 저장되어 있다가, 훗날 어른이 되면, 다른 사람들이나 다른 민족에게 전가된다. 또 매를 맞은 아이가 그 폭력을 자기 자신을 향해 겨냥할 경우, 그것은 우울증, 마약중독, 중병, 자살이나 때 이른 죽음을 초래한다.
- 앨리스 밀러, <폭력의 기억 - 사랑을 잃어버린 사람들> 가운데
극단적인 형태의 증오는 대상을 물리적으로 제거하려 한다. 이는 살인이라는 형태로 나타나거나 대상을 지나치게 평가절하하는 것으로 표현된다...이러한 형태의 증오는 자살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 때 자기self는 증오의 대상과 동일시되기 때문에 대상을 제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자기의 파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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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해는 대체로, 증오스럽고 미운 대상과의 무의식적 동일시를 반영한다.
- 오토 컨버그, <인격장애와 성도착에서의 공격성> 가운데
우울증의 분석을 통해 우리는 자아가 대상 카덱시스의 복귀에 따라 스스로를 하나의 대상으로 취급하기만 하면, 말하자면 외부 세계의 대상에 대한 자아의 원초적 반응을 표현하면서 그 대상으로 향해 발산되었던 적개심이 자아 자신에게로 되돌아오게 되면, 자아가 자신을 죽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 프로이트, ‘슬픔과 우울증’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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