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이해를 잘 못했거나 그가 말하는 것에 주의 집중을 잘 못했거나 그가 사용한 단어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면 자신에 대해 아주 작은 불만을 느낍니다. 그러나 상대방이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지 미리 확신해 버려서 듣지 않았기 때문에 못 들었을 때는 자신에 대해 정말 화가 납니다. 내가 무엇을 들을지를 미리 결정해 놓고 들었다는 것을 후에 가서야 깨닫곤 합니다. 진실로 듣는 일에 실패한 겁니다. 상대방의 말을 왜곡해서 내가 듣고 싶어 하는 것을 의미하게 만든 다음 그렇게만 듣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할 때는 더욱 끔찍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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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그런 대상이 되어 본 적이 있기 때문에 사람이 자기 자신과는 다른 사람으로 받아들여지거나 자신의 말이 그대로가 아닌 다른 말로 들려질 때 얼마나 실망스러운지 잘 알고 있습니다.
- 글출처 : 칼로저스, <칼 로저스의 사람 중심 상담>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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