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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하며 화내는 마음

순돌이 아빠^.^ 2014. 8. 27. 15:29




나는 자신의 감정을 너무 오랫동안 억압했다가 갑자기 그것이 왜곡된 방법으로, 또는 공격적이거나 상처를 주는 방식으로 튀어나오게 되면 후회스럽습니다.


- 글출처 : 칼로저스, <칼 로저스의 사람 중심 상담> 가운데







A라는 사건 때문에

화가 난 것 같지만

그 속을 들여다 보면

억눌렀던 감정들이

터져나올 기회를 찾다가

A라는 사건을

만났을 수도 있겠지요


A라는 사건이 원인이 아니라

억눌렀던 감정들이

터져나오려 하는 것이 원인이고

A라는 사건은

억눌렀던 감정들이

터져나올 수 있는 빌미가 된 거지요


흙을 쌓아

흐르는 물을

억지로 가두면

언젠가 작은 구멍을 찾아서

한꺼번에 터져 나올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러면 왜

B나 C가 아니라 A인지는

서로 살면서 겪고 생각한 것이

다르기 때문일 수도 있고

우연히 어느 무리에

속하게 되었는지에 따라

다를 수도 있겠지요



욱하고 화내려는 마음이

사라지지 않으면

A가 지나고 나면

D든 E든 F든 

뭐든 찾아서 또

터져나오게 될 겁니다


정치적인 문제로 폭력을 쓰는 사람들이

나이 많다고 나이 적은 사람에게 삿대질 하기 쉽고

아내나 자식들을 괴롭히는 일도 많겠지요

'저 년 놈들 때문이야'라고 소리치지만

사실은 자기 마음 때문일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