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지 저럴지 그리 갈피를 잡지 못하고
바쁘게 움직이는 것 같은데도 늘 허전하고
때론 감당할 수 없도록 울적한 마음이 자신을 휘감지요
그건 당신의 마음이 사랑을 찾는 소리일 지도 몰라요
사랑이 필요하다는 건
나약해서도 아니고 부끄러운 일도 아니지요
한겨울이면 따뜻한 외투가 필요하고
한여름이면 시원한 그늘이 필요하듯
외로울 땐 사랑이 필요한 겁니다
외로우니 어디로 갈지 모든 길이 두려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거겠지요
외로우니 혼자가 아님에도 혼자인 거 같아
가을 바람이 가슴을 쓸고 지나는 것 같겠지요
외로우니 세상에 나만 덩그러니 버려진 것 같아
엄마 잃은 아이처럼 슬픔이 일어나는 거겠지요
이것도 가져보고 저것도 쫓아보지만
채울 수도 없고 채워지지도 않는 이유는
당신에겐 지금 사랑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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