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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 피아노 협주곡 3(Op.37) / 아쉬케나지

순돌이 아빠^.^ 2015. 5. 11. 17:04








오늘 아침에는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와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을 들었습니다.


밤 밤 밤 밤바밤바 밤 바밤 바밤~하면서 시작하는 것도 멋지고

오케스트라와 피아노가 주고 받는 것도 멋지고 


봄날 아침에 2악장이 잘 어울려서도 좋고

화려하기 보다는 단정한 느낌의 피아노 소리도 좋고


작은 새들이 떼를 지어 속삭이는 것도 같고

큰 바람이 불어 숲의 오래된 나무들이 이리저리 흔들리는 것도 같은 ^^



베토벤의 다른 피아노 협주곡을 들을 때보다 이 곡이 제게는 좀 더 마음에 와 닿는 것 같아요

제 마음에 떠오르는 불안과 두려움에 대해 생각하며 아침길을 걷는데


이 곡을 듣고 있자니 어느새 불안과 두려움이 가라앉으며

그 불안과 두려움이 왜 생겼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더라구요


음악이 한순간에 모든 것을 해결해주는 것은 아니겠지만

제가 가진 어려움을 한 발 떨어져 생각해 봄으로써 문제를 풀어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은 맞는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