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겉모습과 같은 외관의 뒤에 살고 있을 때, 우리의 감정과 일치하지 않은 방법으로 행동하려고 할 때, 우리는 감히 자유롭게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지 않으려고 한다. 우리는 그가 우리 겉치레의 속임수를 꿰뚫어 보지 않도록, 우리의 경계를 늦추어서는 안 된다.
내담자가 내가 묘사한 방법으로 살 때, 감정을 드러내는 상황에서 자기의 실제 감정을 나타내는 경향이 있을 때, 그의 가족관계가 실제로 존재하는 감정의 기초 위에 있을 때, 내담자는 더 이상 방어적이지 않고 정말로 경청하고, 자기 가족의 다른 구성원을 이해할 수 있다.
...
우리의 내담자는 그들 스스로가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을 때, 관계의 표면적인 특징이 관계가 내포되어 있는 유동적인 태도와 좀 더 맞아떨어질 때, 그들은 그들의 방어적인 태도를 중단하고 다른 사람의 말을 진심으로 경청한다. 흔히 처음에 그들은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느끼고, 다른 사람이 왜 그렇게 느끼는지를 이해하기 시작한다. 이와 같이 서로를 이해할 때에 개인 간의 상호 작용이 충만해지기 시작한다.
- 칼 로저스, <진정한 사람되기> 가운데
경청 해야지,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들어야지 하면서
막상 대화를 할 때면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듣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기 말만 늘어 놓기도 하고
귀는 열려 있으나 머리 속에는 딴 생각을 하기도 하지요
왜 그럴까요?
다른 사람의 말에 귀 기울이는 것이 좋다고 생각을 하면서도
왜 정작 다른 사람과의 대화 과정에서는 그게 잘 안 되는 걸까요?
혹시 자신을 감추고 꾸미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요
상대에게 이런 저런 모습을 보이고 싶기 때문에
상대가 나를 이런 저런 사람이라고 생각해 주길 바라기 때문에
실제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감정이나 생각은 감추고
애써 꾸며 말하고 행동하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요
자신이 느끼는 대로 느끼고 표현한다면
그리고 누군가 느끼고 표현하는 것을
서로가 받아들이고 함께 느끼려 노력한다면
애써 경청하려 하거나 경청하는 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그 사람의 마음을 느끼고 싶고 알고 싶어지지 않을까요
내가 나의 감정에 진실할 때
다른 사람의 감정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되고
그러면 서로가 서로의 마음에 귀 기울이게 되지 않을까요
억지로 나를 알아달라고 내세우고
제발 내 말 좀 들어보라고 소리치지 않아도
서로의 마음을 느끼고 싶고
서로에 대해 알고 싶어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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