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하게 열대에서 침팬지와 보노보를 둘 다 연구한 영장류학자 후루이치 다케시는 이런 멋진 말을 남겼다.
“보노보와 함께 있으면 만물이 평화롭습니다. 보노보는 마치 삶을 즐기고 있는 것처럼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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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노보들은 침팬지보다 훨씬 공감 능력이 뛰어나다. 한 보노보가 작은 상처를 입기만 해도 다른 보노보들이 그를 둘러싸고 상처를 살피고 핥고 털을 골라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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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의 불안을 지각하는 영역인 소뇌 편도체나 전측뇌섬엽 같은 부분이 보노보가 침팬지보다 더 컸다. 또한 보노보의 뇌는 공격적인 충동을 억제하는 뇌 내 경로가 잘 발달되어 있다.
제임스 릴링과 그의 동료들은 이러한 신경하적인 차이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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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신경시스템의 존재는 보노보의 발달된 공감적 감성을 설명해주며, 동시에 그들이 긴장을 완화시키기 위해 섹스와 놀이 같은 행위를 한다는 것도 설명해준다. 이 시스템은 불안과 초조의 감정을 친사회적인 행위에 적합한 수준으로 조절해준다.
- 글 : 프란스 드 발, <착한인류> 가운데
대체로 우리는 그들과 DNA의 98.8퍼센트를 공유한다고 한다. - 글 : 프란스 드 발, <착한인류> 가운데
많은 인간도 보노보처럼 평화롭게 살아갑니다. 다툼이 생기기야 하지만, 다툼이 생겼다고 무조건 치고박는 것은 아니지요. 많은 인간들은 다투기도 하고 어울려 놀기도 하고 수다도 떨면서 삽니다.
그런데 다른 한편으로는 많은 인간들이 다른 인간을 때리고 죽이고 괴롭힙니다. 보노보와 DNA가 98.8% 같다는데, 그러면 어떤 차이가 보노보에게서는 일어나지 않는 일을 인간에게서는 일어나게 했을까요?
반대로 인간은 보노보의 어떤 면을 닮아야 보다 평화롭게 살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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