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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가 열반을 말씀할 때

순돌이 아빠^.^ 2015. 12. 11. 11:34

이 장한 조망을 발 아래 놓고 붓다는 새 제자들에게 말하였다.

 

"비구들이여, 모든 것은 타고 있느니라. 활활 타오르고 있느니라. 먼저 이 사실을 너희는 알아야 한다. 그것은 어떤 뜻인가?

 

비구들이여 눈이 타고 있다. 그 대상을 향해 타오르고 있다. 귀도 타고 있다. 코도 타고 있다. 마음도 타고 있다. 모두 그 대상을 향해 활활 타오르고 있다.

 

비구들이여, 그것들은 무엇으로 말미암아 타는 것이랴.

 

탐욕의 불꽃에 의해 타고, 노여움의 불꽃에 의해 타고, 어리석음의 불꽃에 의해 타고 있느니라."

 

- 마스타니 후미오, <아함경> 가운데

 

 

 

 

 

 

▲ 민주노총 위원장 강제퇴거 시도한 신도회 부회장 30일 오후 수배중인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이 몸을 피하고 있는 종로구 조계사 관음전에서 들어가 물리력을 동원해 끌어내려 시도한 조계사 신도회 박준 부회장이 기자들에게 둘러싸여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박준 조계사 신도회 부회장은 앞서 이날 4시께 취재진과 만나 "회장단이 들어가 한 위원장을 강제로 끌고 나오려다 실패했다, 그러나 한 위원장을 꼭 경찰에 인계해 그간 실추된 불교의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라면서 "주지 스님에게 이런 입장을 전달한 상태"라고 말했다.

 

* 오마이뉴스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164592


 

 

 

 

 

 

 

 

붓다가 열반을 말씀할 때, 결국은 이런 예속 없는 상태를 가리키는 것이다. 그것은 결코 공적무위空寂無爲의 소극적인 경지라고 할 수 없다. 거기서 불이 꺼지듯이 소멸되어야 하는 것은 갈애이다. 그리고 번뇌의 불꽃이며, 탐욕과 노여움과 어리석음일 뿐이다.

 

인간 자체가 여기에서 "소멸하여" 어딘가에 가서 태어나는 것은 아니다. 그는 여전히 여기 이 땅에 있는 것이다.

 

그를 예속하던 갈애가 소멸됨으로써, 그는 완전한 자유와 안온 속에서 여전히 살아가는 것이다. 진리의 길, 평화의 길을.

 

그리고 그것이 열반이다.

 

- 마스타니 후미오, <아함경> 가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