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여성.가족/성.여성.가족-여러가지

권태와 허무에 빠진 여자

순돌이 아빠^.^ 2015. 12. 18. 16:32

바늘이나 뜨개바늘로 여자는 서글프게 그날그날의 허무를 짜 나간다. 수채화·음악·독서도 똑같은 역할을 한다. 일거리가 없는 여자는 이 세계에서 세력을 확장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오로지 권태를 메우기 위해서 그런 일을 하는 것이다. 미래를 열지 못하는 행동성은 반드시 내재의 허무에 빠진다.

...

그녀는 모든 결혼식에 참석하고 장례식도 빼놓지 않는다. 자기 생활이 없기 때문에 타인의 존재에 기대어 살아간다...그녀는 주위를 관찰하고 비평한다. 자기의 무위無爲, 주위 사람들에게 비평과 충고를 흐트려 놓음으로써 보상한다. 요청하지도 않은 모든 사람들에게 자기의 경험을 토대로 도움을 주려고 한다.

 

- 글 출처 : 시몬느 드 보부아르, <제2의 성> 가운데

 

 

 

 

 

http://clashpoint.net/tagged/87-kerupt/?objectType=de.codequake.cms.news

 

 

인간이기에 남자, 여자 모두 겪는 권태와 허무가 있고

여자이기에 남자와는 다른 모습의 권태와 허무를 겪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