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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를 미워하는 시어머니

순돌이 아빠^.^ 2015. 12. 18. 16:17

그녀는 자기의 신에게 자기가 없어서는 안 된다고 느끼고 싶어한다. 그러나 이 거짓도니 헌신은 가장 무참하게 드러난다. 즉 며느리가 그녀에게서 그 직책을 빼앗아 버리는 것이다. 자기에게서 아들을 빼앗는이 외부 여자에 대하여 그녀가 느끼는 적의는 지금까지 종종 거론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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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자기 며느리를 살펴보고, 며느리를 비평하고, 며느리의 새로운 방식에 대해서 하나하나 과거와 습관에 대입시켜, 침입자의 존재 자체를 나쁘게 본다.

...

새로 들어온 여자가 임신했을 때는 과거와 미래 사이에 다툼이 격화된다. ‘아이의 출생은 부모의 죽음이다’...자기 아들 속에 살아 남길 희망했던 어머니는 그때 사형 선고받았음을 깨닫는다. 그녀는 아들에게 생명을 주었다. 그러나 그 생명은 그녀 없이도 계속되어 간다. 이젠 어머니가 아니라 그저 사슬의 한 고리에 지나지 않는다.

 

- 글 출처 : 시몬느 드 보부아르, <제2의 성> 가운데

 

 

 

 

http://seanakizuki.blogspot.kr/2014/12/dream-match-white-woman-vs-typical.html

 

 

 

여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며느리를 미워하는 시어머니

며느리가 특별히 뭔 잘못을 한 것도 아니고

시어머니를 괴롭힌 것도 아닌데

사사건건 욕하고 구박하는 시어머니

 

그냥 개인의 일탈쯤으로 치부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가만히 보면 한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여러 사람들이 겪는 사회적 문제

 

개인의 일탈이어도 그렇고

사회적 문제여도 그렇고

시어미니가 특별한 이유 없이 며느리를 미워할 때는

여기에도 뭔가 이유가 있는 것

 

 

시어머니의 비뚤어진 마음의 상태와

시어머니라는 사회적 지위의 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