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르노바는 당연히 아이를 기다렸지...삶을 사랑했고 또 살고 싶어했어! 당연히 두려워도 했지. 하지만 그럼에도 그녀는 그 길을 갔어...스탈린을 위해서가 아니라 바로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 그녀는 무릎을 꿇어가며 살아야 하는 삶은 거부했어. 적에게 굴종하는 삶 따위는...
어쩌면 그때 우린 눈이 멀었던 건지도 몰라. 그리고 그때 우리가 많은 것을 놓치고 보지 못했다는 사실도 부인하지 않겠어. 하지만 우리는 눈이 멀었으면서도 동시에 순수했어...베라 세르게예브나 로마놉스카야, 빨치산 간호병
-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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