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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있고 싶고, 곁에 있고 싶은

순돌이 아빠^.^ 2016. 2. 20. 08:08

스캇의 동료 중의 한 사람인 피셔는 강아지들을 생후 3주가 지나자 완전히 격리시킨 다음 이들이 기계적 수단을 통해 음식을 먹도록 했다. 그런 다음 매일 짧은 시간 동안 이 강아지들을 밖으로 내보내서 걸어다니는 사람들에 대한 이들의 반응을 관찰 했다.

 

모든 강아지들이 사람을 따라갔다. 한 집단의 강아지들의 경우, 따라가는 행동에 대해 어떤 보상도 주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따라가려고 시도할 때마다 사람과의 접촉의 유일한 경험은 고통뿐이라 할 정도로처벌을 받았다.

 

여러 주가 지난 다음 실험자는 처벌을 중지했다. 곧 강아지들은 실험자에게서 도망가는 것을 멈추었을 뿐 아니라 심지어 접근할 때마다 일관되게 쓰다듬어주고 친절을 베풀어 보상을 해주었던 통제집단의 강아지들보다 더 많은 시간을 실제로 이 실험자와 보냈다.


- 존 보울비, <애착 – 인간애착행동에 대한 과학적 탐구> 가운데







함께 있고 싶고

곁에 있고 싶은 마음이 얼마나 컸으면

처벌과 고통이 따른다 해도 함께 있으려고 할까


그래서 많은 자식과 아내들이

함께 있는 것이 고통스러울 때조차도

혼자 있고 떠날 것을 생각지 못하는 게 아닌가



많은 존재들이

누군가를 느끼고 싶어하고

누군가와 교류하고 싶어하는 게 아닌가


그리 해야 한다고 가르친 것도 아니고

그리 하도록 유도한 것도 아니고

그냥 저절로 그리 하고 싶은 게 아닌가



애타게

간절히

나 아닌 누군가를 찾는 존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