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생모가 아이의 주요 애착-인물이 되는 것은 흔하지만, 타인이 이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충분히 명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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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식을 기르듯’ 아이를 다루는 것이 어떤 것으로 구성되어 있는가는...간단히 말하자면, 이것은 아이와 생기 넘치는 사회적 상호작용에 참여하고 아이의 신호와 접근에 대해 즉각 반응하는 것처럼 보인다.
전통적으로 애착 강도와 연관된 것으로 여겨지는 다수의 조건들은 유의미한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조건들에는 음식 먹이기, 젖떼기, 용변훈련과 같은 방법들과 연관된 여러 변인들이 포함되었다. 관련이 없는 것으로 입증된 다른 변인들에는 아이의 성, 출생순서, 발달지수 등이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엄마의 유아와의 사회적 상호작용에 관련된 두 개의 변인들은 상당히 유의미했다. 이 두 변인은 엄마가 유아의 울음에 반응하는 즉시성과 엄마 자신이 유아와 사회적 상호작용을 주도하는 정도였다. 엄마가 유아의 울음에 더 즉각적으로 반응할수록, 그리고 더 많은 상호작용을 주도할수록, 생후 18개월 된 아이의 엄마에 대한(엄마가 떠날 때 아이의 저항으로 측정한) 애착은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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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의 울음에 즉시 반응했지만 유아를 신체적으로 돌보지 않았던 사람들은 하위 인물로 선택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반면에 때때로 유아를 신체적으로 돌봤지만 사회적으로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사람들은 선택될 가능성이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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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엄마들은 하루 종일 시간을 낼 수 있었지만, 유아에게 반응을 보이지도 않았거나 사교적이지도 않았다. 반면에 어떤 아빠들은 자주 시간을 내지는 못 했지만, 유아와 함께 있을 때마다 강렬하게 상호작용을 했다. 이런 가정들에서는 엄마보다는 아빠가 더 강렬한 애착관계를 맺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쉐퍼와 에머슨은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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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가장 안정적으로 애착되어 있는 엄마들은 아이의 신호에 즉각적으로 적절하게 응답했으며, 아이들과 많은 상호작용을 하고 있었다 – 서로서로의 즐거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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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아이들은 생후 9개월까지 차별적으로 지향된 애착행동의 매우 분명한 징후를 보이는 반면, 소수의 아이들에서는 이러한 행동의 발현이 지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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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지체된 아이들은 발달이 빠른 아이들에 비해 대개 어떤 이유로 엄마-인물로부터 사회적 자극을 훨씬 적게 경험했다는 것을 증거들이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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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스워드가 믿는 가장 중요한 엄마 양육의 요소는 사회적 상호작용이며 일상적 양육이 아니다.
- 존 보울비, <애착 – 인간애착행동에 대한 과학적 탐구>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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