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것들/스치는생각

새벽길을 걸으며

순돌이 아빠^.^ 2016. 6. 19. 06:58

어제는 초록색으로 보였던 키 큰 나무가

지금은 검은색으로 보입니다

 

저 키 큰 나무는

초록색 나무인지 아니면 검은색 나무인지 싶습니다

 

낮을 만나면 초록색이 되고

밤을 만나면 검은색이 되는구나 싶기도 하구요

 

 

그러고 보니 나무만 그런 게 아니라

사람도 그렇다 싶습니다

 

나를 무시하고 조롱하는 사람을 만나면

제 마음은 화가 나고 답답해집니다

 

나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사람을 만나면

제 마음은 밝아지고 편안해집니다

 

내가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내가 어떤 사람인지도 바뀐다 싶습니다

 

 

그러고 보니 내가 어떤 사람인지에 따라

나를 만나는 사람도 달라지지 싶습니다

 

내가 그 사람을 미워하고 꼴 보기 싫어하면

그 사람의 마음은 움츠러들거나 짜증이 나겠지요

 

내가 그 사람을 아끼고 소중히 여기면

그 사람의 마음은 행복해지고 따뜻해질 겁니다

 

 

내가 어떤 사람을 만나고

다른 사람이 어떤 나를 만나느냐에 따라

 

우리는 여전히 상처 속을 헤매는 사람이 될 수도 있고

밝은 빛 아래 자신을 내어놓는 사람이 될 수도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