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초록색으로 보였던 키 큰 나무가
지금은 검은색으로 보입니다
저 키 큰 나무는
초록색 나무인지 아니면 검은색 나무인지 싶습니다
낮을 만나면 초록색이 되고
밤을 만나면 검은색이 되는구나 싶기도 하구요
그러고 보니 나무만 그런 게 아니라
사람도 그렇다 싶습니다
나를 무시하고 조롱하는 사람을 만나면
제 마음은 화가 나고 답답해집니다
나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사람을 만나면
제 마음은 밝아지고 편안해집니다
내가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내가 어떤 사람인지도 바뀐다 싶습니다
그러고 보니 내가 어떤 사람인지에 따라
나를 만나는 사람도 달라지지 싶습니다
내가 그 사람을 미워하고 꼴 보기 싫어하면
그 사람의 마음은 움츠러들거나 짜증이 나겠지요
내가 그 사람을 아끼고 소중히 여기면
그 사람의 마음은 행복해지고 따뜻해질 겁니다
내가 어떤 사람을 만나고
다른 사람이 어떤 나를 만나느냐에 따라
우리는 여전히 상처 속을 헤매는 사람이 될 수도 있고
밝은 빛 아래 자신을 내어놓는 사람이 될 수도 있겠지요
'이런 저런 것들 > 스치는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배드민턴 영상 - 코치 안나 라이스Anna Rice (0) | 2016.06.26 |
---|---|
내가 만일 오늘 저녁에 죽는다면 (0) | 2016.06.24 |
죽은 화분에 물을 줍니다 (0) | 2016.06.19 |
배드민턴 - 세티아완의 서비스 리턴 (0) | 2016.06.18 |
우리 내면의 자유 (0) | 2016.04.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