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돌이와 함께 가을길을 걷습니다.
노랗다고 해도 좋을 잎들과 누렇다고 해도 좋을 잎들이 푸른잎들과 한데 어우러져 있는 모습을 보면 세월이 이렇게도 흐르는구나 싶습니다. 게다가 요즘은 점점 붉은빛까지 더해져서 가을길의 다채로움과 풍성함이 너무 아름다운 시절입니다.
거기에 가벼이 바람까지 불어 나뭇잎들이 이리저리 흔들리면 그 모습에 마음이 뭉클합니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을 자주 듣습니다. 음...뭐랄까...차이코프스키의 서정성이 좋다고 해야 할지, 그 다채로움이 좋다고 해야 할지...아무튼 그렇습니다. 오늘은 교향곡 5번과 6번을 다 들으니 순돌이와의 산책이 끝나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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