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좋아 공원에 앉아 있었습니다. 하늘과 나무를 바라보며 가을 바람을 느끼고 있는데 공원 한 켠에서 노래 소리가 들려옵니다.
가까이 가 보니 어떤 분이 노래를 하고 계십니다. 이런 행운이... ^.^
가수가 노래를 부르실 때 아는 게 있으면 따라 부르기도 하고 박수도 크게 치고 환호도 보내고 그랬습니다.
한곡이 끝나고 가수가 저를 바라보며 신청곡이 있으면 해 보라고 합니다.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를 신청했습니다.
아...저번에 다른 곳에서 그 노래 부르다 눈물이 나와버려서...오늘은 울지 않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그러게요...왜 노래 하나에 이렇게 마음이 뭉클하고...노래를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벌써 눈에는 눈물이 맺힐 것 같은지..
푸른 하늘
하얀 구름
짙은 나무
여린 바람
고운 노래
자연과 예술이 우리에게 안겨주는 크고 깊은 선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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