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머리를 숙이고 더러더러 어깨를 숙였다. 그의 얼굴에는 굴종과 수치심이 배어 났다.
<당신은 회사를 물먹이는 것 말고 다른 목적은 가져 본 적도 없는 사람이오!>
...
<부장님은 회사를 물먹이려고 한 게 아니었어요. 업무를 맡겨 달라고 애원한 사람은 바로 저예요. 책임이 있는 사람은 저 하나밖에 없어요>
...
오모치 씨는 잠시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더니 나에게로 다가와 길길이 날뛰며 면전에 대고 소리를 질렀다.
<감히 변명을 하다니!>
...
<당신이 감히 이 사악한 인간을 두둔해>
<부장님 편을 들 필요는 전혀 없어요. 부사장님이 부장님에 대해 하는 비난은 말도 안 돼요>
...
<지금 감히 내 말이 틀렸다고 우기고 있는 거요? 당신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무례하군요!> - 44
- 아멜리 노통브, <두려움과 떨림>, 열린책들
그 내용이 무엇이든
반대하고 저항하고 틀렸다고 하면
분노하고 열을 내고 난리가 납니다
그 내용이 무엇이든
지배하고 지시하고 복종 시킬 수 있다면
편안하고 즐거운 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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