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일라이자와 존, 그리고 조지아나는 지금 응접실에서 저희 엄마 둘레에 모여 있었다. 리드 부인은 난로 앞 긴 의자에 몸을 기대어...귀염둥이들에게 둘러싸여 행복에 겨운 표정을 짓고 있다. 리드 부인은 이렇게 말하며 나를 그들과 어울리지 못하게 한다.
“널 따로 떼놔야 하는 건 참 유감이구나. 하지만 네가 좀더 붙임성이 있고 어린애다우며 남들이 좋아하는 명랑한 아이가 되기 위해, 그래, 얌전하고 고분고분한 아이가 되기 위해 진심으로 애쓰고 있다는 걸 베시 입으로부터 듣기 전에는, 그리고 내 눈으로 그걸 확인할 때까지는 부족함이 없이 행복한 아이들에게만 주어지는 것을 너에게 줄 수 없구나.”
“제가 어쨌다고 베시가 말했기에요?”
“제인, 나는 말야, 그런 식으로 말대꾸 하는 아이는 싫단다. 어린애가 어른에게 그런 태도를 취하다니 절대로 용서할 수 없어. 어디 딴 데로 가 있거라. 고분고분하게 말할 수 있을 때까지 그 입을 닥치고 있어.” - 11
- C. 브론테, <제인에어>, 동서문화사, 2016
남자가 자기 주장을 펼치면
어처구니 없고 쓸데 없는 소리를 해도
생각 있고 의지가 있고 당당한 게 되지만
여자가 자기 주장을 펼치면
합당하고 옳은 소리를 해도
기가 세고 딱딱하고 싸가지 없게 되는
개설
삼종(三從)이란 “결혼하기 전에는 아버지를, 결혼해서는 남편을, 남편이 죽으면 자식을 따라야 한다”는 것으로 『예기(禮記)』 「교특생(郊特牲)」과 『의례(儀禮)』 「상복전(喪服傳)」) 등의 유교 경전에 나온다. 중국 전한(前漢) 시기에 완성된 이 예서(禮書) 들은 2천년 이상의 역사를 통해 동아시아 유교 문화권 사람들의 행위를 지시해왔다.
[Daum백과] 삼종지도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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