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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하게 말하고 행동하는 여성

순돌이 아빠^.^ 2018. 5. 29. 15:20

다이애너는 차 준비를 하는 동안 들락날락했는데 이때 오븐에서 구운 조그만 과자를 내게 갖다 주었다.

 

들어보세요그녀는 말했다. “시장하실 거예요. 해너로부터 들었는데 아침부터 죽을 조금 드셨을 뿐이라면서요

 

나는 그것을 사양하지 않았다. 내 식욕은 다시 생생하게 되살아났기 때문이었다.

...

몹시 시장하셨던가 봐요그는 말했다.

 

네 그랬어요이것이 나의 방법이었다-간단한 말에는 간결하게, 단도직입적인 물음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대답한다는 것이 항상 몸에 배어 있었다. - 429



목사님은 올리버 양이 교실에 들어오면 언제나 몸을 떠시고 낯을 붉히시던데요

 

또다시 놀라 빛이 그의 얼굴을 스쳐갔다. 그는 여자가 남자에게 이처럼 서슴지 않고 말을 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던 것이다. 나로선 이런 종류의 대화가 마음이 편했다. 상대방이 남자이건 여자이건, 의지가 굳고 사려가 깊은 품격 있는 사람들과 접할 때에는 세속적인 사양의 겉치레를 넘어서 믿음이라고 하는 문턱을 지나 상대방 마음의 화톳가에 이를 때까지는 만족이 가지 않았다. - 466


- C. 브론테, <제인에어>, 동서문화사, 2016







솔직한 여성이라...

왠지 좀 어울리지 않는 것 같고

좀 싸가지 없을 것 같고

조심하지 않으면 당할 것 같고

여자로는 매력이 없을 같고...


달리 말하면 여성이라는 존재로

솔직하지 못하게 살아왔고

기죽고 주눅들어 살아왔고

피해를 입어도 제대로 말하지 못했고

남자들이 좋아하는 쪽으로 말하고 행동하며 살아온...




좋으면 좋다고 말하고

싫으면 손을 내저으며 싫다고 하고

배가 고프면 맛있게 먹고

졸리면 몸을 쭈욱 펴고 늘어지게 자고

공부하는 게 좋으면 뚫어져라 책을 읽고

활동적인 게 좋으면 농구공을 들고 운동장으로 달려 나가고

누가 못살게 굴면 이제 그만 집어치우라고 소리도 지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