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돌이는 뽀뽀를 좋아합니다. 제가 아침에 잠에서 깨어나길 기다렸다 달려와서 뽀뽀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제가 밤에 누워 자려고 하면 제 몸위로 풀쩍 뛰어올라 한참 뽀뽀를 하고서야 잠이 듭니다. 순돌이가 특히 좋아하는 뽀뽀 부위(?)는 제 코입니다. 이유는 알 수 없으나 다른 어떤 부위보다 코를 선호합니다. ㅋㅋㅋ
산책 갔다 와서 헤까닥 드러누워 한숨 자더니 혼자 있기 싫다고 합니다. 그래서 책상 위로 올려놨습니다. 여기 저기 냄새도 맡고 아빠가 무슨 책을 읽나~~~하며 두리번거리기도 합니다.
그러다 제 눈 앞에서 입을 쫘~~~악 벌리고 하품을 합니다. 그 순간 빠르게 제 코를 순돌이 입안으로 밀어 넣었습니다.
순돌이가 어찌나 깜짝 놀라던지 ^^
얼른 고개를 뒤로 빼고는 저를 빠~안히 쳐다봅니다.
아빠 지금 뭐하는 거야! 날이 더워서 약간 이상하게 된 건 아니지? 개당황 했잖아~~~~
그렇게 어이 없어 하더니 지금은 엎드려 새근새근 자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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