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나는 다음 단계로 나아가 생물학이 인간 사회를 해명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가 알아보기로 했다. 만약 이것이 곧장 정치적인 논쟁으로 뛰어드는 것이라 해도 어쩔 수 없다. 생물학은 애초부터 그것에 관여되어 있었다. 사회와 정부에 관한 온갖 논의들은 인간 본성에 대해 엄청난 억측을 하고 있으며 마치 그 억측들이 생물학으로부터 비롯한 것처럼 말하고 있다. 하지만 거의 하나도 그렇지 않다.
심지어 1987년 영화 <월스트리트>...탐욕은 정당합니다. 효과가 있습니다. 탐욕은 명료하게 핵심을 파고들어 진화 정신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진화 정신? 왜 생물학에 관한 가정들은 항상 부정적인 걸까?
...
딱 한 가지 다른 점은 하나의 특정한 관념 구조를 정당화하려고 노력하는 대신 생물학자들은 인간의 본성이 무엇이고 어디에서 온 것인지에 정말로 관심이 있다는 것이다. - 20
우리 조상들이 서로에게 무관심하고 냉담했다면 인간은 지금 우리가 있는 자리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다.
인간 본성에 대한 모든 가정들을 전면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 너무도 많은 경제학자들과 정치인들은 끊임없이 투쟁하는 것이 인간 사회의 모범이고 자연에 있는 그대로라고 믿고 있지만, 그러한 생각은 단지 선입견을 투영한 것일 뿐이다. 그들은 마술사의 토끼 마술처럼 먼저 자기네들의 선입견을 자연의 모자에 던져 넣은 다음, 자연 속에서 그것을 다시 꺼내 보이며 자신의 생각이 자연에 얼마나 들어맞는 것인지 증거인 양 제시한다...분명히 경쟁도 우리 모습의 일부이지만, 인간은 경쟁만으로는 살 수 없다. - 24
- 프란스 드 발, <공감의 시대>, 김영사, 2017
인간이란 말야...
남자는...
여자는...
하면서 무조건 목소리를 키우기보다는
정말 인간이, 남자가, 여자가 그런 건지
차근히 따져보고 생각해 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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