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베트 살란데르는 스톡홀름 지방 법원에서 법적 무능력자 선고를 받은 여자였다. 비우르만은 그녀의 후견인으로 지명되었고, 때문에 그녀는 그에 대한 전적인 의존 상태에 있었다. 그는 처음 만난 순간부터 그녀에 대해 성적으로 몽상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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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첫눈에 그녀가 자신의 장난감이라는 사실을 직감했다. 법이니 규칙이니 윤리니 사회적 의무 같은 것은 이미 관심 밖의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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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그녀가 자신의 권위 아래 있었으므로 그 어떤 위험도 없었다. 설사 그녀가 자신의 행위에 불만을 품고 후견위원회에 가서 항의한다 하더라도, 그는 자신의 신뢰성과 명성을 내세워 근를 뻔뻔스러운 거짓말쟁이로 몰아버릴 수 있을 터였다.
난잡하고, 사회적으로 무능하며, 자신의 손에 온전히 맡겨진 성인 여자...그랬다. 리스베트 살란데르는 더할 수 없이 이상적인 장난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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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에게는 방어 수단이 없었다. 가족도 친구도 없었다. 완벽하게 취약한 존재, 그녀는 진정한 희생양이었다. - 52
- 스티그 라르손, <밀레니엄2부- 불을 가지고 노는 소녀 1>, 뿔, 2011
검찰 "조재범, 8세 때부터 심석희 정신적 지배"..공소장에 밝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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