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을 좇는 탐색에서 노골적이고 뻔히 드러나며 외향성이 두드러지는 요소는 신경증에서 비롯된 야망, 즉 외면의 성공으로 치닫는 충동이다. 현실에서 탁월해지려는 충동은 몸에 배어들어 모든 일에 탁월하려는 경향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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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시기에 열광적으로 위대한 운동 선수나 전쟁 영웅이 되겠다고 결심한 적이 있었던 사람이, 다른 시기에 똑같이 열광적으로 위대한 성인이 되겠다고 결심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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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신이 야망의 배를 타고 이전에 그랬듯이 똑같이 항해하다가 항로를 바꿨을 뿐이라는 점을 실감하지 못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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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러한 항로 변경을 강조하는 까닭은, 야망의 마수에 걸려든 사람들이 자기들이 하는 행동의 내용content과 거의 아무 관계도 맺지 못한다는 점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셈에 넣을 가치가 있는 것은 탁월함뿐이다. - 39
내가 기억하는 야심에 찬 열살 소녀는 반에서 1등을 못하느니 차라리 장님이 되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더욱 인간다워야 할 삶이, 글자 그대로든 비유든, 다른 어떤 이유 때문이 아니라 영광의 제단에 희생되고 있지는 않은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 45
영광을 좇는 탐색에는 다른 모든 강박 충동과 마찬가지로 만족할 줄 모르는 성질이 있다. 자신이 알지 못하는 힘들이 밀어붙이는 한, 영광을 좇는 탐색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일이 유리하게 돌아감, 쟁취한 승리, 인정이나 칭찬의 신호에 만족을 느끼기도 한다. 그러나 만족감은 오래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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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쉴 틈 없이 더 많은 특권, 더 많은 돈, 더 많은 여자, 더 많은 승리를 좇으면서 정복은 계속된다. - 47
- 카렌 호나이, <내가 나를 치유한다>, 연안서가, 2016
“검찰은 내 목을 쳐라” 황교안 ‘패스트트랙 사건’ 자진 출석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911586.html#csidxd4a6e85446326e6ac77babcf6d9f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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