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부 명령들이 냉혹하고 가차 없으므로 '당위의 폭정the tyranny of the should'이라고 부른다.
내부 명령은 신경증 환자가 행동하고 존재하고 느끼고 알 수 있어야 하는 모든 항목을 비롯해, 어떤 행동을 하면 안 되고 무엇이 존재해서는 안 되는지에 관한 금기까지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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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증 환자는 정직, 관대, 배려, 정의, 존엄, 용기, 사심 없음에서 최고 수준에 도달해야 한다. 또 완벽한 연인, 완벽한 남편, 완벽한 선생이어야 한다. 그는 모든 일을 참아낼 수 있어야 하고, 모든 사람을 좋아해야 하고, 자기 부모와 자기 아내와 자기 나라를 사랑해야 한다. - 96
먼저 우리는 이상을 좇는 나를 실현하려는 경향 전체에 동일하게 널리 퍼져 있는 실행가능성의 무시와 마주한다. 내부 명령의 요구 가운데 다수가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이행할 수 없는 것에 속한다. - 97
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은 온갖 당위가 감정과 소망, 생각과 믿음의 자발성, 즉 자기 자신의 감정과 소망, 생각과 믿음을 의식하고 표현하는 능력을 훼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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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이 마법의 지팡이를 휘둘러 우리가 느껴야 하는 것과 실제로 느끼는 것의 경계는 흐려진다. 그러면 우리는 믿어야 하는 대로 믿고, 느껴야 하는 대로 느낀다. - 118
- 카렌 호나이, <내가 나를 치유한다>, 연안서가, 2016
http://www.womaneconomy.kr/news/articleView.html?idxno=69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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