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과관계를 철학적으로 분석한 이스마엘에 의하면, 사람들은 심사숙고와 자기성찰이라는 행동 특성 덕분에 이미 고착된 환경적 영향들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다. 즉, 선택의 여지없이 정해진 환경이라는 인식을 깨고, 마음대로 행동할 수 있는 자유로운 환경으로 변형시킬 수 있었던 원동력이 심사숙고와 자기성찰이라는 것이다. 사람들이 자연환경과 사회환경을 새롭게 창조하거나 개선하며, 환경의 영향에 대해 다양하고 유연한 반응을 할 수 있는 것은 심사숙고 과정을 거치기 때문이다. - 21
사회인지이론에서 제시하는 자유는 단순히 제약이나 강압을 수동적으로 회피하기 위해 행동을 선택하는 자유라기보다, 자신이 세운 목표와 원하는 미래에 맞춰 적극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자유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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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역량을 확장시키고 자기조절과 자기 신념을 강화하면,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는 선택의 범위가 확대된다. 또한 행위(작인, agency)의 자유를 추구하며 자신의 영향력을 향상시킨 사람들은 원하는 미래의 목표도 성공적으로 실현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부정적 사고를 통제하고, 심리적 억압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 전략과 기술까지도 개발할 수 있다. - 21
- albert bandura, <도덕성의 분리와 비도덕적 행위의 정당화>, 교육과학사,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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