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냐하면 결국 우리가 편지를 주곱다는 건 단지 커다란 환상에 지나지 않으며, 서로가 자기 자신에 대하여 편지를 쓰고 있음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야.
...
바로 이런 점에서도 네가 눈치채기 훨씬 전부터 나는 네 사랑이 무엇보다도 머릿속의 사랑, 애정과 신뢰에 대한 아름답고 지적인 집착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 - 84
알리사에게서 온 엽서를 받아 보고 나는 그녀가 이번에 겪은 내 슬픔보다도 우리의 침묵의 맹세를 더욱 중요시하고 있음을 알았다. - 87
- 앙드레 지드, <좁은 문>, 동서문화사, 2014
사랑한다고 생각하면 사랑하는 것이고
아름답다고 생각하면 아름다운 것이고
기쁘다고 생각하면 기쁜 것이 될까요
다른 사람과 함께 마음 떨리는 사랑을 느끼며 살았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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