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전쟁>은 스터즈 터클이 많은 사람들과 인터뷰한 것을 편집한 것으로,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인생의 충실감을 맛볼 수 있었다고 말하는 남녀(특히 남자전투원)의 이야기가 많이 수록되어 있다. 그들에게 전쟁이란 자신들의 생애에서 가장 생생하고 충실한 의미를 가진 시기였다. 그에 비해 그후의 시기는 빛바래고 활기없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은 아직도 전쟁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당시의 전투나 동지애, 도덕적 확신과 열의를 다시 체험한다. 그러나 이러한 과거로의 몰입, 현재의 감정이나 기억에 대한 차디찬 열의 등... - 65
- 올리버 색스,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알마,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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