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943594.html
"예를 들어, 그들은 “핵폐기물을 이유로 원자력을, 지구온난화를 이유로 화석연료를, 생태계를 파괴하는 댐을 이유로 수력을, 새들에게 위험하다는 이유로 풍력을 반대”한다. 그들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인다면, 우리는 전기 없이 살아가야 한다. 모든 자연적인 것은 선하고, 인공적인 것은 악하다는 극좌파의 이념 속에 과학적 태도가 스며들 공간은 없다."
코로나가 퍼지는 것을 보고 '탐욕에 찌든 인간들이 문제야'라고 할 수도 있을 겁니다. '거 봐. 역시 자본주의가 문제야'라고 할 수도 있겠지요.
많은 사람들이 어떤 입장이나 신념을 가지고 살아 왔고 지금도 그러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그런 입장이나 신념이 사회를 바꾸는데 많은 역할 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때로는 그런 입장이나 신념이 사회 변화를 더디게 하거나 되레 이상한 방향으로 우리를 움직이게 할 수도 있을 겁니다. 우리가 탐욕에서 벗어난다고 해서 코로나가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 내일 자본주의 체제가 망한다고 해서 환자들이 병원에서 곧바로 걸어나올 수 있는 것도 아닐 겁니다.
많이 두려우면 그럴 수 있을 것 같아요. 얼른 원인을 찾아야 하고, 빨리 해결책을 내어 놓아야 하니까요.
그리고 아픈 사람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빠른 결론보다는 과학적인 연구나 대안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종교와 비슷한 신념 속에 살면 어느 정도 마음이 진정될 수 있을지는 몰라요. 문제에 대한 해석이 있고, 해결 방안이 있는 것처럼 보이니까요.
다만 그것이 정말 아픈 사람을 살리는 길인지는 차근차근 근거를 가지고 짚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신념의 실현을 위해 살 수도 있을 거에요
아픈 사람을 살리기 위해 살 수도 있을 거구요
과학에 기반을 둔 입장이나 신념이 있으면
어려운 상황을 헤쳐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거구요 ^^
'사랑.평화.함께 살기 > 삶.사랑.평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관심 받고 관심 주며 산다는 거 (0) | 2020.06.26 |
---|---|
다른 사람의 아픔을 느끼며 함께 노력하는 (0) | 2020.05.24 |
거짓된 위안 대신 생명에 대한 깊은 이해 (0) | 2020.04.24 |
쾌락/기쁨 추구와 감정 조절/통제 (0) | 2020.04.19 |
코끼리와 베토벤 (0) | 2020.04.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