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과는 졸업을 하기 위해서는 논문을 써야 했어요. 저는 저한테 제일 중요한, 그동안 쌓여 있는 한을 논문으로 쓰려고 마음먹고 대략 써놓았어요. 그걸 써놓고 우리 과 동기회장을 집으로 불렀어요.
...
그 회장한테 글을 보여주기 전에 먼저 사실대로 제가 걸어온 것을 쭉 얘기를 했어요. 그랬더니 기가 차서 가만히 있더라고. 그러고는 ‘이걸 어떻게 여태까지 참고 살았냐’면서 나를 끌어안고 우는 거예요..."
...
최말자는 2019년 8월에 졸업하고, 동창회장은 재심 기자회견을 돕는 등 지금도 가장 큰 후원자 중 한 명이다.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society/women/946163.html?_fr=mt1#csidx5dde83e06b9019db01eb72625b41e94
’56년 만의 미투‘에 나선 최말자(왼쪽)씨가 18일 오후 부산시 가야대로에 있는 부산여성의전화 관계자와 함께 사무실 근처를 산책하며, 성폭행 사건의 피해자였던 자신이 사법권력에 의해 가해자가 되어버린 당시 상황을 이야기하고 있다.
인간이 가진 많은 능력 가운데 참으로 귀한 것이
다른 사람의 아픔을 나도 느낀다는 거에요
그리고 또 하나 더없이 소중한 것이
그 아픔을 덜기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 걸 거에요.
지난 6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지방법원 앞에서 열린 성폭력 피해자 정당방위 인정을 위한 재심 청구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1964년 성폭행을 시도하려던 남성의 혀를 깨물어 절단했다는 이유로 중상해죄로 유죄를 선고받았던 최말자씨는 이날 56년 만에 재심을 청구했다. 연합뉴스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society/women/946163.html?_fr=mt1#csidx1167c1a94841709beafbf71b1750c96
드라마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를 보면 진희경이 남편한테 두들겨 맞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걸 보고 동생인 문정희가 니가 뭔데 우리 언니를 때리냐며 형부에게 달려 들었고, 그 놈은 처제까지도 폭행하지요.
힘으로 치자면야 도저희 상대할 수도 없지만...피터지게 두들겨 맞고 있는 언니를 보자 동생이 달려든 겁니다.
그러는 과정에서 문정희가 형부를 죽이게 됩니다.
그러자 언니가 동생에게 너는 아무 잘못이 없다며, 내가 그런 거라며 죄를 뒤집어 씁니다.
동생에게는 아무 일 없었던 거라고 열심히 잘 살라고 하면서 자신은 7년 동안 감옥에 갇히게 됩니다.
다른 사람의 아픔을 느끼며
그 아픔을 덜기 위해 노력하는...
youtu.be/gCdjdLo-7-4?list=RDE10K73GvCKU
'사랑.평화.함께 살기 > 삶.사랑.평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환자나 문제꺼리가 아니라 소중한 친구로 (0) | 2020.06.29 |
---|---|
관심 받고 관심 주며 산다는 거 (0) | 2020.06.26 |
과학이 정치에게 / 김우재 (0) | 2020.05.05 |
거짓된 위안 대신 생명에 대한 깊은 이해 (0) | 2020.04.24 |
쾌락/기쁨 추구와 감정 조절/통제 (0) | 2020.04.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