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뭔가를 이해하지 못할 때가 많았기 때문에 나는 화가 나고, 절망스러웠다. 무슨 일인지 이해할 수 없었으므로, 주변 사람들에게 협력할 수도 없었다. 그런데 그들은 내가 같이 일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나와 함께 일하는 것을 상상도 하지 못할 때가 많았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나는 그들과 일하고 싶었다. 단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이해하지 못했을 뿐이다. - 178
- 아른힐 레우벵, <나는 자주 죽고 싶었고 가끔 정말 살고 싶었다>. 생각정원, 2020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모두 다른 사람을 잘 이해하느냐 하면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대체로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도 좀 더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해하기 싫어서도 아니고, 함께 어울리고 싶지 않아서도 아닙니다. 쌩까고 싶어서 그런 것도 아니고, 일부러 상처를 주기 위해서 그런 것도 아닙니다. 나름 최선을 다했고 노력했는데...이상하게 상대는 당황해하고 싫어하는 표정을 짓습니다.
일부러 남을 열 받게 하려고 그러느냐고 욕을 하기도 하지만...정말 일부러 그런 게 아닙니다. 잘해주려고 했는데 괜히 열받게 한 것 같아 미안하기도 하고...어찌해야 할지 몰라 당황스럽기도 합니다.
내 마음은 혼란스럽고
관계는 자꾸 꼬여만 갑니다.
'사랑.평화.함께 살기 > 생명.인간.마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좋음과 싫음, 그리고 정서와 조건화 (0) | 2020.07.15 |
---|---|
‘피부색 밝으면 지능적?’ 축구 해설에도 인종차별 (0) | 2020.07.01 |
외로움과 절망, 그리고 환상 (0) | 2020.06.29 |
자꾸 죽음에 대해 생각하며, 모든 게 혼란스러운 (0) | 2020.06.29 |
나를 다그치고 몰아세우는 내 안의 또다른 목소리 (0) | 2020.06.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