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스탠포드대학의 심리학자인 로이스 미크 스톨즈 박사는 여러 조사에서 나타난 증거들을 분석했다. 그 결과, 어느 사람이나 직장에 다니는 여성의 아이들에 관해 한마디쯤은 했고, 좋은 말이든 아쁜 말이든 얼마 안 되는 조사 결과로 뒷받침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러나 어머니가 직장에 나간다고 해서 자녀들이 덜 행복하다든가, 아니면 건강하고 적응을 더 잘 한다는 명백한 근거는 아직 없다. - 354
최근 어머니 2천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드러난 중요한 한 가지 차이점은 일하는 어머니들보다 주부인 어머니들이 '아이들이 나의 신경을 건드린다'고 말하는 사례가 더 많다는 점이다.
...
그리고 가정주부나 직장 일을 좋아하지 않는 엄마들보다 직업에 만족하는 엄마들이 아이들과도 친밀하고 적극적인 것 같다. - 357
- 베티 프리단, <여성성의 신화>, 갈라파고스, 2018
저만 해도 그래요.
제가 어릴 때 저의 엄마와 아빠 두 사람 모두 일하러 다녔어요.
아침부터 저녁까지.
때로는 밤새도록.
그래서 학교 갔다 돌와 왔을 때 엄마 아빠는 집에 없거나 아니면 밤새 일하고 와서 자고 있거나였지요.
비오는 날 학교 앞으로 우산을 가지고 누군가 마중을 나온 애를 보면 살짝 부럽기는 했지만
그때는 그런 경우가 오히려 아주 적어서 그런지...그냥 비를 맞고도 잘 다녔어요.
엄마 아빠 모두 직업을 가지고 일하러 다녔다는 것이 제 삶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중요한 건 저와 함께 있는 동안 그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줬고, 어떤 태도로 저를 대했느냐가 중요했지요.
여자/엄마가 집에 있어야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큰다?
정말 그런지 아닌지, 그냥 추측이나 그냥 습관적인 생각이 아니라
정말 그런지 아닌지 살펴볼 일이지 싶어요.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용식이와 필구를 보세요.
엄마가 장사를 하느라 바빠서 하루 죙일 자식 곁을 지키지 못해도
잘 크고 잘 살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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