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이란 ‘상대방의 안녕이나 두 사람 관계의 안녕을 개선하기 위해서 자신의 이익을 포기하는 것’을 말한다. - 182
커플에게 있어서 서로의 이익과 욕구가 상충되는 상황들은 피할 수 없는 문제 - 182
신뢰란, ‘파트너가 의지할 수 있을 만큼 호의적으로 행동하고, 자신의 욕구에 충분히 반응해주지라는 기대’로 정의될 수 있다. 사람들은 자신의 파트너가 스스로를 희생하면서까지 돌봐주고 반응하는 모습을 확인할 때 비로소 파트너를 신뢰하게 된다. 더욱 신뢰하면 할수록, 그들은 관계에 더욱 헌신하게 된다. 더욱 헌신하면 할수록, 그 보답으로 희생을 보여줄 가능성도 높아지게 되는데, 이를 통해 ‘상호 순환적 성장’을 형성하고, 그에 따라 관계 속에서 서로 더 신뢰하고 헌신하고 희생하는 선순환을 보이게 된다. - 195
관계 속에서 어느 한쪽만 희생의 멍에를 홀로 지속적으로 짊어지게 된다면 그 희생은 부정적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희생에 대한 개인차를 보이며, 어떤 이들은 상대방을 위해 항상 자신의 이익을 포기하지만 다른 이들은 좀 더 자기 이익을 중심으로 행동한다. 이러한 불균형의 한 예로, 관계 안에서 힘이 부족한 사람이 일상적으로 희생을 선택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의존 상호성이란, 파트너간에 동등한 수준으로 서로의 관계를 필요로 하는 정도를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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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연애 중인 여대생에 대한 연구에서 자신의 파트너가 관계 유지에 있어 덜 적극적이라고 느끼게 되면 ‘성적 희생’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더 높아지게 된다고 한다.
자기자신에게 집중하는 것을 희생하면서까지 타인에게 초점을 맞추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경우, 행복감과 안녕감이 저하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 199
연구결과들에 따르면, 희생을 기꺼이 선택하는 것은 그 사람이 남성이냐 여성이냐와 관련이 있다기보다, 자신을 전통적인 성역할과 동일시하고 그에 따르느냐 그렇지 않느냐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자신의 성과 관계없이, 독립성이나 자기주장성과 같은 전형적인 남성적 성격 특성을 갖고 있는 사람은 가장 희생을 하지 않았으나, 반면에 이해심이나 민감성 등 전형적인 여성적 성격 특성을 갖고 있는 사람은 가장 희생을 잘 받아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 210
대부분의 경우에 있어서, 희생은 서로를 향한 사랑을 표현하고, 행복을 증진하며, 관계의 성공을 보장함에 있어서 매우 유용한 책략이 된다. 그러나 그 희생이 상호적이지 못하거나, 자신에게 핵심적인 무언가를 희생하는 경우일 때, 희생은 실질적으로 해악을 끼치기도 한다. - 212
- lopez, <긍정심리학 2 : 정서적 경험 활용하기>, 학지사,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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