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제대로 모르면 스스로 사랑을 선택하기도 쉽지 않다. 따라서 그냥 ‘빠져버리는 것’이 마음 편하다. 자신이 선택한 것이 아니라 자신도 모르게 ‘빠져버린 것’이기 때문에 자기 행동에 책임질 필요도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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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기술>에서 에리히 프롬이 거듭 주장하듯이 사랑은 ‘행동’이다. 즉 “본질적으로 자신의 의지가 담긴 행동”이다. 프롬은 이렇게 말한다. 그것은 하나의 결정decision이고 판단judgement이며, 또한 하나의 약속promise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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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캇 펙은..”사랑을 강망하는 것 자체는 아직 사랑이 아니다. 사랑은 실제로 ‘행해질 때’ 존재하게 된다. 사랑은 의지에 따른 행위, 즉 의도와 행동이 함께 따르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의지에는 선택이 포함된다. 아무나 다 사랑을 하는 것은 아니다. 사랑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사랑을 ‘선택’할 때 사랑을 하게 되는 것이다” - 218
먼저 자신이 무엇을 원하고 욕망하는지를 살펴본 다음에 파트너를 구하라고 말하면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이많다. 자신의 욕구와 욕망을 충족시켜줄 만한 파트너가 아예 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두분은 자신이 원하는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파트너일지라도, 아예 없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한다. 한마디로 우리는 참된 사랑을 알고자 하기보다는 파트너를 얻는 것에 더 관심을 갖는 것이다. - 220
- 벨 훅스, <올 어바웃 러브>, 책읽는수요일, 2018
한잎 피는데도
얼마나 많은 노력이 들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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