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비한 그로브 박사는 치과 진료 의자에 앉은 젊은 환자들에게 손을 대는 데서 그치지 않았다. 나는 꽤 오래전부터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 심지어 사진 증거도 수집했지만, 못 본 체 넘겼던 건 어린 소녀들의 증언은(그 애들한테서 증언을 끌어낼 수 있다면 말이지만, 이 경우에는 회의적이었다) 효력이 아예 없거나 아주 미약하기 때문이었다. 심지어 성인일 경우에도, 여기 길리어드에서는 여자 증인 넷 합쳐야 남자 한 명에 맞먹을 수 있었다. - 362
- 마거릿 애트우드, <증언들>, 황금가지, 2020
모든 법이
자신은 만인에게 평등하다고 말하겠지만
일제시대 법 앞에서 조선인과 일본인이 다르고
노예시대 법 앞에서 흑인과 백인이 다르고
자본주의 법 앞에서 노동자와 자본가가 다르듯이
남성지배 법 앞에서 여성과 남성이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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